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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 없었으면 몰랐을 갑상선 결절 진단 이야기— 아무 증상도 없던 내 목속에 ‘혹’이 자라고 있었다

몸에 아무 문제없던 나, 예상치 못한 진단나는 건강검진을 대충 넘기는 편이었다.“나는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운동도 가끔 하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컸다.하지만 회사에서 매년 받게 되는 정기검진은 어쩔 수 없이 참가하게 되어 있었고,그중에서도 나는 갑상선 초음파를 올해 처음 받아보게 되었다.기대도 걱정도 하지 않은 채 초음파를 받았고,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의사의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갑상선에 1.2cm 크기의 결절이 있습니다.”“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때 처음 ‘결절’이라는 말을 들었다.‘결절? 혹 같은 건가?’, ‘혹시 암일까?’내 머릿속은 수많은 걱정으로 복잡해졌다.갑상선 결절이란? 꼭 위험한 건 아닙니다갑상선 결절이라는 말은 갑상선 내부에 생긴 혹 같은 덩어리를 말한다.그것이 물혹처..

무증상 질병 2025.07.27

소변이 맑아도 방광염일 수 있다? 무증상 방광염 후기— 아무런 증상도 없었는데, 방광에 세균이 있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마주한 의외의 진단나는 늘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해 왔다.피부가 예민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일은 있어도,감기 외에는 병원 갈 일도 없었다.그래서 이번 건강검진도 그저 “한 번 체크해 볼까?” 정도로 예약했다.검사 항목 중엔 소변검사도 포함돼 있었다.검사 당일에도 몸 상태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컨디션도 좋았고, 전날 밤늦게 자긴 했지만 특별히 피곤하지도 않았다.며칠 후 결과가 나왔고, 담당 의사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소변검사에서 백혈구 수치와 세균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무증상 방광염입니다.”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방광염이요? 저는 아무 증상 없어요.”“소변도 잘 보고 있고, 따가운 느낌도 없는데요?”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맞아요. 무증상 방광염은 말..

무증상 질병 2025.07.27

자주 졸리는 증상이 수면장애일 수 있음을 알게 된 계기— 피곤한 줄만 알았던 나에게 ‘잠’이 문제라고 말해준 병원

“잠을 자도 또 졸리다니” – 피로가 아닌 병일 수 있다는 생각어느 날부터 나는 낮잠 없이 버티기 힘들었다.밤에 7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오전 10시쯤이면 다시 졸렸다.점심을 먹고 나면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고, 회의 시간에도 눈이 스르르 감겼다.처음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업무가 많아서 그런가?, 집에 가면 자꾸 스마트폰을 봐서 그런가?하지만 나보다 더 바쁜 사람들도 낮에 멀쩡히 버티는 걸 보며 “왜 나만 이렇게 졸릴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운전 중 졸음이 밀려와 신호대기 중에 눈을 감았다가 클락션 소리에 깜짝 놀란 적도 있다.이건 단순한 졸림이 아니라 위험한 신호였다. 진료실에서 들은 말 – “이건 수면장애일 수도 있습니다”병원에 가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잠 좀 부..

무증상 질병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