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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당뇨 초기: 공복혈당이 알려준 경고 신호

"난 당뇨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나는 당뇨병은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당뇨를 앓았고, 그로 인해 식단에 신경 쓰고 운동을 꾸준히 하셨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건 나와는 다른 세대 이야기라고만 여겼다. 나는 아직 30대였고, 체중도 정상에 가까웠으며, 단 것을 과하게 먹지도 않았다. 피곤한 날이 있어도 커피 한 잔 마시면 회복됐고, 눈이 침침하거나 손발이 저린 증상도 없었다.2025년 초, 직장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공복혈당 수치가 살짝 높게 나왔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치는 109mg/dL. 기준인 100을 넘었지만 110은 넘지 않았다. 의사는 “공복혈당장애일 가능성이 있으니 생활 습관을 점검하라”라고 조언했지만, 나는 그 말이..

무증상 질병 2025.07.17

대장 용종: 아무런 증상도 없던 내가 받은 내시경 결과 – 무증상 질병의 실체

이상 없던 내 몸,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된 ‘용종’“요즘 속은 괜찮아?”, “변비는 없지?”, “혈변은 본 적 없어?”이런 질문을 누가 내게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전혀 문제없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나는 평소 배변 습관이 규칙적이고, 배가 아픈 적도 거의 없었다. 잦은 설사나 변비,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왔다.회사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을 기회가 생겼을 때도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내시경은 50세 이상부터 받는 거라 들었고, 나는 아직 30대 중반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에 조기 용종 발견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예약을 했다.하루 전날 장을 비우기 위해 금식하고 약을 복용하는 과정이 조금 고통스러웠지만, 검사..

무증상 질병 2025.07.17

피곤한 줄 알았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었다 – 무증상 질병의 무서운 진실

그냥 피곤한 줄로만 알았던 나, 갑상선 질환을 의심하게 된 계기최근 몇 달간 나는 이유 없이 피로했다. 아침에 눈을 떠도 개운하지 않았고, 점심을 먹고 나면 무거운 눈꺼풀을 버티기 힘들었다. 주말에도 낮잠을 자는 일이 늘었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요즘 좀 바쁘잖아. 피곤한 건 당연하지."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나쳤다.그러던 어느 날, 직장 동료가 내 얼굴을 보고 말했다."너 요즘 왜 이렇게 푸석해 보여? 혹시 건강검진 해봤어?"사실 나도 요즘 피부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체중도 조금 늘었고, 무기력한 기분이 계속됐다. 건강검진에서 큰 이상이 나오진 않았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기준선 근처라는 말을 듣고 내과를 찾아 정밀검..

무증상 질병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