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나는 늘 피곤했다.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점심 먹고 나면 졸리고,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요즘 다 피곤하지 뭐”, “회사 일 때문이겠지” 하며 넘겼다.주말에도 제대로 쉬는 느낌이 없었다.8시간을 자도 개운하지 않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집중이 잘 안 됐다.한참 이야기 듣다가, 멍하니 딴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몸이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저 스트레스와 나이 탓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고 처음으로 알게 됐다.이 모든 피로감에는 ‘이유’가 있었다는 걸. 혈액검사에서 발견된 철결핍성 빈혈건강검진을 받을 때, 늘 하던 혈액검사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며칠 후 결과를 확인하던 중, 이런 항목이 눈에 들어왔다. ● 헤모글로빈 수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