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피곤한 줄 알았다"는 말이 반복될 때나는 그저 ‘요즘 일이 많아서 피곤한가 보다’라고 생각했다.하루에 평균 6시간 정도 자고, 업무 강도도 세지 않았고, 운동도 가끔은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상한 현상이 반복되기 시작했다.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낮에 자꾸 졸고 멍한 상태가 된다회의 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아침에 두통이 있다잔 것 같은데 피로는 쌓여간다이 모든 현상을 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누적’이라고 판단했다.하지만 내 몸은 매일 밤, 호흡을 멈추고 있었던 것이었다. 코골이, 피로, 두통… 단순 증상이 아니었다어느 날, 남편이 내게 말했다.“자다가 숨 멈춘 거 알아? 갑자기 숨을 안 쉬더니 ‘컥’ 하면서 숨 쉬더라.”이 말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았다. 나는 그저 코를 조금 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