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증상도 없었는데,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뜻밖의 진단나는 평소 건강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었다.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나는 건강하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술을 자주 마시지도 않았고, 고기를 과하게 즐기는 편도 아니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기 건강검진은 그저 ‘연례행사’처럼 느껴졌고, 검사 결과도 대부분 대충 훑고 넘어가는 것이 일상이었다.그런데 올해 건강검진 결과지를 본 순간, 낯선 단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경도 지방간 소견 있음”처음엔 잘못 나온 줄 알았다. “지방간은 술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 아냐?”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당장 병원을 찾아 재검을 받았다. 초음파를 다시 찍은 결과, 의사의 설명은 명확했다."지방간은 무증상 질병으로 조용..